수필

드디어 퇴원한 방울이

Bogaeng 2024. 10. 24. 22:58

 

 

 

드디어 퇴원한 방울이를 만났다.
워낙 상처가 깊었어서 퇴원하고 덧나면 어떡하나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애기가 밥 잘 묵고 있었는지 상처가 많이 좋아졌다. 참 다행..

저번에 방울이 봤을 때가 생각난다.
방울이 죽을 것 같아서 새벽에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다음날 아침에 바로 입원 시켰다.

그리고 대전 올라오면서 눈물을 줄줄 흘렸다.
무사히 퇴원하면 너무 기쁠 것 같아서 울고,
행여 잘못되면 내가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울고.
방울이 이동장 사고서 또 울었다.

나이도 많은데 잘 이겨낸 방울이가 참 기특하다.
앞으로 맛있는 거 많이 멕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