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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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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무에 관하여 송무를 하다 보면 이 일이 꽤 흥미롭다는 생각이 든다(아직 2달밖에 안 했지만). 오늘도 그걸 많이 느꼈는데,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1. 다른 변호사님들을 많이 뵙게 되는 점이 꽤 흥미롭다. 변호사님들마다 각자 다른 변호사를 대하는 태도, 서면 쓰는 방식, 집중하는 법리가 다 다르다. 나도 되도록이면 재판 끝나면 상대방 변호사님께 수고하셨다는 한 마디라도 하려고 하는 편인데, 아무 말씀 안 하시는 분도 계시는 반면, 완전 초짜에 나이도 어린 나에게 예의를 갖춰 주시는 분들도 계시다. 후자의 분들을 보게 되면 꼭 기억하려고 노력을 한다. 대개 그런 분들은 서면도 열심히 쓰셨던 것 같다. 물론 상대방으로 만났으니 지켜야 할 거리는 지키지만, 마음 속으로는 약간의 리스펙을 가지게 된다. 2. 또, 무료로 ..
2022. 9. 20. 6시 넘어 변론기일이 끝났다. 오늘은 의정부지법 변론기일 2건이었는데, 뒤 변론기일의 앞 사건 증인신문과 내 사건 증인신문이 꽤 길어져서 이제 끝났다. 원래 4시 10분 사건이었는데. 증인신문은 모두가 지치는 절차인 것 같다. 판사님도 힘들어하시고, 질문이 많아지면 증인 분도 힘이 드시고. 내 사건이 5시 넘어서 시작했고, 재판장님께서 나에게 반대신문은 질문을 추려서 했으면 좋겠다 하셔서 나는 많았던 질문들 중 증인당 5개 정도씩의 질문들을 하게 됐다. 증인신문의 증명력이 그리 높지 않다 해도 조금 아쉬움은 있었는데, 재판장님께서 반대신문사항 보니 만드느라 고생한 티가 난다, 이건 변론에 반영하겠다고 하셨다. 오늘 아침부터 여러모로 다사다난 했는데, 그 말씀이 갑자기 크게 위로가 되었다. 사실 그 반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