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글과 얼굴에 관하여 내가 ‘나’임을 인식하고 나 자신에 관해서 어느 정도 사회의 기준을 받아들여 평가하기 시작했을 때에는 스스로 외모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니까, 내면의 가치관이나 성격도 중요하지만, 그것들은 측정하기도 너무 어렵고 변할 수 있으니까 사회에서 내 내면보다는 외모가 더 중요하게 평가받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런 사고방식은 사춘기 때 나의 외모에 대하여 신경을 쓰도록 만들었고, 한편으로는 몇몇 콤플렉스를 낳기도 했다. 그런데 위와 같은 사고방식은 사춘기 이후 지금까지 항상 내 머릿속 어딘가에서 의문의 대상이었다. 크면서 보니 사람들의 외모는 늙어가며 꽤 많이 변했고, 성형으로도 변하는 경우들을 많이 봤다. 심지어 살이 찌고 빠짐에 따라 외모가 꽤 변하기도 했다. 결국 외모도 고정된 것이 아니고 꽤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