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쾌락에 관하여 스스로 쾌락주의자라 생각한다, 살면서 대단한 쾌락까지 누려 본 건 아니지만. 어쨌든 쾌락은 쾌락이고 고통은 고통이니까 쾌락은 (큰 해악이 없는 한) 누리고 죽는 것이 좋고, 고통은 회피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문득 샤워를 하다가 내가 지금까지 누려 본 쾌락과 포기한 쾌락 중에 나름의 쓸 거리가 있는 쾌락들에 관하여 글을 쓰면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어서 이 글을 쓴다. 1. 음식 먹는 즐거움을 제대로 깨우친 건 사춘기즈음이라고 생각한다. 태어났을 때부터 나는 매우 까다로웠다. 과일주스 같은 것만 잘 먹고 고기 같은 건 싫어했다고 한다. 부모님 모두 은근 입맛이 까다로우신데, 그 부분을 닮았나 보다. 그래서 나는 사춘기 전까지는 소식좌였다. 그러다 2차 성장이 시작되면서 입맛이 트이기 시작했고, 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