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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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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실무수습(법무법인 민심) 오늘로 2주 간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실무수습이 끝났습니다. 저는 민변 회원이신 변호사님들이 계시는 법무법인 민심에서 실무수습을 진행했습니다. 그동안 변호사님들과 직원 분들께서 정말 친절히 대해 주시고, 많은 도움 주셔서 즐겁고 편안하게 실무수습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노동 사건이 많이 들어오는 법무법인이다 보니 주로 노동 사건 기록들을 보고 노동 사건 재판을 방청했는데, 아직도 노동자들이 부당한 대우를 당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또 실제 사건 기록들을 보면서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빨리 변호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추후 구체적으로 어디에 가서 어떤 일을 할지 많이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늘 마지막으로 식사하면서 나중에 합격하고 찾아오라 하셨는데, 꼭 변호사 되어서 찾아뵐 ..
2019. 4. 30. 1. 나는 황령산에 가고 싶었다. 황령산은 부산 전경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야경. 나는 그게 보고 싶었다. 광안리는 너무 자주 가서 질렸기 때문.. 2. 그래서 얼그레이 + 청하 + 보드카를 텀블러에 넣어서 갖고 나왔다. 시음해 보니 맛있었다. 찻잎을 술에 우려 마시는 것도 참 괜찮은 것 같다. 3. 서면역에서 내렸고, 맥도날드에서 시험기간 내내 먹어 보고 싶었던 트리플어니언이랑 상하이스파이스를 먹었다. 역시 상하이가 더 맛있었다. 4. 나는 황령산이 유명한 관광지라고 들었으므로, 가는 길이 매우 평탄하고 조명도 잘 돼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폰 손전등을 켜지 않으면 발 밑도 보이지 않았다. 5. 한 2시간쯤 헤맸던 것 같다.. 가끔 폰으로 위치를 찍어 보면..
세월호 5주기. (2019. 4. 16.) 세월호 5주기. 2014년에는 무려 5년 동안 세월호 문제의 해결을 위해 다툴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사실 그때는 이 사건이 너무 참혹하고 거대해서, 1년, 혹은 정말 길어도 3년 안에는 해결되리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데 5년이 지나도록 침몰 원인도 밝혀지지 않았고, 방해 시도는 계속 있어 왔고, 책임자들은 이리저리 빠져나갔다.. 2014년에는 세월호 문제만큼은 나도 열심히 나서야겠다, 이 문제는 기필코 해결되는 모습을 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즈음에는 모든 사람이 울고 있었고, 나도 수없이 울었다. 그 큰 배가 그대로 침몰하는 장면을 생중계로 보는 것, 그리고 남은 이들의 아픔을 지켜보는 것은 너무나 끔찍했다. 감당하기 힘들었다. 2014년은 개인적으로도 힘든 시기였는데, 세월호까지 가라앉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