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침번 (1)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2. 5. 28. 불침번 근무 중에 작성한다. 비몽사몽 깨어 불침번 근무에 들어왔다. 복도는 어둡고 들리는 소리는 냉장고의 웅웅 울리는 소리와 무전기 소리다. 솔직히 아직 꿈 속에 와 있는 것 같다. 방금 중대장님들께 경례한 일이 아득하게 느껴진다. 내가 그토록 되길 바랐던 법무사관 후보생이 된 것이 이제서야 조금씩 실감이 나고 있다. 사회에 있는 사람들은 뭐 하고 있을까? 훈련 기간 동안 결혼식이 3건이나 있는데, 못 가서 안타깝기만 하다. 훈련 끝나고 임관하면 바깥 사람들이랑 할 이야기가 정말 많을 것 같다. 아직 입교 이후 11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느낀 것과 혼자 생각한 것들이 정말 많다. 앞으로의 내 일에 대해서도 그렇고. 그 중 하나는 나의 인간관계에 대한 것이다. 나는 나의 능력, 재산 등에 대해서 딱히 자..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