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1)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2. 10. 7. 1. 오늘 공무원증을 받으러 정말 오랜만에 해가 떠 있을 때 부대 안을 좀 걸었다. 나오자마자 깜짝 놀랐다. 날씨도 너무 좋고.. 가을 바람이 정말 기분 좋게 불고 있었다. 오늘도 일에 치여서 좀비 같은 상태였는데(항상 그렇지만) 확 기분이 나아졌다. 우리 부대는 직장만 아니면 정말 걷기 좋은 곳이구나..라고 느꼈다. 소나무들도 보면 상당히 비싸 보이는 길쭉하게 잘 뻗은 나무들이다. 사실 이렇게 날씨 좋을 때 공기 좋고 경치 좋은 곳 설렁설렁 걷는 거 엄청 좋아하는데 - 술까지 먹으면 더 좋고 - 그동안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얼마나 잊고 살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을이었다. 2. 걷다가 도토리를 주웠다. 저런 거 보면 안 줍고는 못 참는 성격이라.. 도토리는 귀여워서 주울 수밖에 없다. 2개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