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3 옛날 일들을 계속 재평가한다. 오래된 버릇인데, 유독 소화가 오래 걸리는 기억들과 시절들이 있다. 그 중 가장 무거운 것은 13년의 기억들이다. 사실 지금 내가 내리고 있는 선택들과 지금의 나의 가치관은 과반이 2013년에 내린 선택들에서 비롯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3년은 감정선으로 가득한 해였다. 그 감정들이 감당이 되지 않을 정도였다. 살면서 처음으로 충만한 행복감을 느껴 보기도 했었고, 나락으로 떨어질 땐 내 방이 감옥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다. 그 전까지 나는 부모님과 교육제도의 요구에 충실히 따르는 범생이였는데, 대학 가서 내린 나의 선택들은 나를 완전히 다른 길로 이끌었다. 2013년 초 나는 인권과 법에 대한 세미나를 하는 연합동아리에 들어가게 되었다. 곧이어 이 동아리는 나의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