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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2023. 5. 5.

주변에서 불행을 자주 접하게 되는 요즘이다.
주변 소식들을 접하며 스스로 부끄러워졌다.
그동안 일 좀 많다고 힘들다고 얼마나 징징댔는지. 그게 뭐 그리 큰 고통이었다고.

그동안 너무 시야가 좁아졌다.
군과 일에 머리가 절여져서 그랬을까.
사실 내 주변에 항상 숨 쉬듯이 고통이 있었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불교나 철학에서는 살고 죽는 것, 삶의 고통을 받아들이는 법을 가르치지만..
어쨌거나 고통은 고통이고 불행은 불행이다. 회피할 수 있으면 가장 좋은 것이라 생각한다.
항상 주변에 불행이 있을 때마다 생각한다, 막을 방법이 있지 않았을까 하고.

애초 밝은 사람이 아니라 주변 분위기를 밝게 만들지는 못하더라도, 우울에 민감한 만큼 주변의 불행에 더 쉽게 공감하고 그 해결방법을 같이 모색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더 민감해져야 할 것 같다.

주변을 돌아볼 시간 확보가 간절하다.
쌓인 일들이 원망스럽게 느껴진다.
아니 빨리 힘내서 일 쳐내고 주변 사람들을 좀 돌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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