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07)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랑사에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템플스테이로 다녀왔던 영랑사입니다.작은 절이지만 고즈넉하게 산에 둘러싸인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원효대사님께서 해골물로 당진에서 깨달음을 얻으셨고, 이를 기리기 위하여 영랑사를 지었다는 설이 있습니다.그래서 원효깨달음길도 조성되어 있어요. 조용히 마음을 달래고 평화를 찾고 싶은 분들께 추천해 드릴 만한 절입니다.가 보신다면, 강아지도 귀여우니 꼭 보고 가세요. 생의 욕망에 관하여 가장 힘든 순간에도 이 세상은 나의 탐구 대상이었다. 항상 하고 싶은 게 정말 많았다. 미술도 배워 보고 싶고, 글도 쓰고 싶고, 책도 읽고 싶고, 발전하는 세상도 오래오래 보고 싶고. 그래서 힘든 순간에도 버틸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너무 힘들어도 버티면 그 시간도 지나가니까, 지나가면 언젠가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할 수 있으니까. 그래서 아무리 힘들어도 그만 살고 싶다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살다 보니 '삶에 재미가 없다'거나 심지어 '그만 살고 싶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그 이유는 다양했다. 자신을 불태울 목표를 이루고 나니 삶의 목표를 잃어버려서, 이 세상이 마음에 안 들어서, 이 세상을 살아가기가 힘들어서 등등.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일단 치료를 받기를 .. 군 징계에 관하여 군 사건 전문 변호사도 아니고 징계장교를 해 본 적도 없지만 1년 반 정도 징계취소소송 같은 소송들을 하고 건너 건너 징계 사건들에 관해서 들으면서 느낀 것들을 좀 써 볼까 합니다. 정확하지 않을 수 있고 의견이 분분할 수 있겠지만, 이 글을 통해서 여러 의견이 오가는 것도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1. 변호사가 꼭 필요한가? 요즘 군에서 징계받으면 소송으로 가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징계 절차에서부터 변호인을 선임하는 사람들도 꽤 많고요. 그런데, 징계 절차 – 항고 절차 – 징계취소소송 제1, 2, 3심까지 변호사를 선임하게 되면 수천만 원까지 들게 됩니다. 과연 큰돈을 들여 꼭 변호사를 선임하여야 할지 생각해 볼 필요는 있습니다. 가. 징계 절차 징계 절차 당시에는 경황이 없어 홀로 .. 쾌락에 관하여 스스로 쾌락주의자라 생각한다, 살면서 대단한 쾌락까지 누려 본 건 아니지만. 어쨌든 쾌락은 쾌락이고 고통은 고통이니까 쾌락은 (큰 해악이 없는 한) 누리고 죽는 것이 좋고, 고통은 회피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문득 샤워를 하다가 내가 지금까지 누려 본 쾌락과 포기한 쾌락 중에 나름의 쓸 거리가 있는 쾌락들에 관하여 글을 쓰면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어서 이 글을 쓴다. 1. 음식 먹는 즐거움을 제대로 깨우친 건 사춘기즈음이라고 생각한다. 태어났을 때부터 나는 매우 까다로웠다. 과일주스 같은 것만 잘 먹고 고기 같은 건 싫어했다고 한다. 부모님 모두 은근 입맛이 까다로우신데, 그 부분을 닮았나 보다. 그래서 나는 사춘기 전까지는 소식좌였다. 그러다 2차 성장이 시작되면서 입맛이 트이기 시작했고, 대.. 글과 얼굴에 관하여 내가 ‘나’임을 인식하고 나 자신에 관해서 어느 정도 사회의 기준을 받아들여 평가하기 시작했을 때에는 스스로 외모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니까, 내면의 가치관이나 성격도 중요하지만, 그것들은 측정하기도 너무 어렵고 변할 수 있으니까 사회에서 내 내면보다는 외모가 더 중요하게 평가받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런 사고방식은 사춘기 때 나의 외모에 대하여 신경을 쓰도록 만들었고, 한편으로는 몇몇 콤플렉스를 낳기도 했다. 그런데 위와 같은 사고방식은 사춘기 이후 지금까지 항상 내 머릿속 어딘가에서 의문의 대상이었다. 크면서 보니 사람들의 외모는 늙어가며 꽤 많이 변했고, 성형으로도 변하는 경우들을 많이 봤다. 심지어 살이 찌고 빠짐에 따라 외모가 꽤 변하기도 했다. 결국 외모도 고정된 것이 아니고 꽤 .. 이전 1 2 3 4 5 6 7 ···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