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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2020. 5. 18.

 

대학생 시절 13년도부터 16년도까지는 매년 5월에 광주에 갔습니다. 5. 18.은 항상 그 해 제가 잘 살고 있는지, 남은 해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하게 되는 계기였습니다. 13년도에는 인권 동아리에 빠져 살던 1학년으로서, 14년도와 15년도에는 학생회장으로서, 16년도에는 진로를 고민하는 4학년으로서 광주에 갔었습니다.

올해는 40주년이라 그런지, 다시 또 큰 시험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5. 18.이 새롭게 느껴집니다. 지금 올바르게 살고 있는 건지, 대학생 시절 했던 약속들은 지키면서 살고 있는지 돌이켜보게 됩니다. 

5월에 광주를 갔었던 게 16년이 마지막이니.. 벌써 4년이 지났습니다. 언젠가 꼭 다시 5월에 광주를 가야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그때는 또 어떤 마음으로 광주에 가게 될지,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망월동 묘역 앞에 서게 될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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