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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군법무관으로 살아남기 (2022. 5. 17. - 2025. 8. 1.)

2022. 6. 8. 부상에 대한 기록

  요즘 생각의 50% 정도를 잡아먹는 것은 부상에 대한 생각이다.
요즘 오른쪽 오금에 종종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고, 양 발목이 약간 욱신거린다.
서러움이나 자기연민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다만 가장 크게 느껴지는 것은 굴욕감이다.

  물론 건강 문제에 대해서 전혀 굴욕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는 것을 머리로는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체력에는 자신이 있었는데 이렇게 문제가 터지니 답답하고, 당황스럽다.
어제는 처음으로 3km 뜀걸음을 하다 발목 통증으로 중도 포기했고, 오늘은 의무대에 갔다가 훈련장까지 버스를 타고 갔다.
힘내서 열심히 뛰시는 동기 분들을 볼 때 부러움과 부끄러움을 느끼곤 한다.
그동안 공부하면서 나도 모르는 새에 얼마나 몸이 약해져 있었는지 요즘 다시 느끼고 있다.

  그래도 뭐 큰 문제는 아니겠거니.. 생각하고 있고, 외진 갔다 와서 치료도 잘 받을 생각이다.
빨리 나으면 다시 3km는 가볍게 뛰고, 남은 훈련도 잘 받을 수 있겠지.
그리고 임관 이후에도 운동을 열심히 하기로 다짐했다.
그런 의미로 빨리 좋은 러닝화 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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